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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istory 】/『 Life Tips 』

입사,경력관리,이직,연봉에 대한 나름 팁


<핵심 요약>
많이 면접보고, 엄선해서 선택하라.
작은 회사도 연봉은 높다.
한번 떨어진 회사라도, 재정비 후 재도전해보자.
연봉 점프는 스카웃에 의한 이직 뿐이다.
연봉 협상에서 크게 질러보라.
한번 다니는 회사는 2년 이상 있어라.
지금 하는 일에서 공부거리를 찾아라.
월급 밀리면 바로 퇴사하라.
백수 기간을 오래 두지 마라. 

<자세한 설명>

많이 면접보고, 엄선해서 선택하라.
많이 연애해본 사람이 결혼도 잘 하죠. 
갈 생각이 별로 없는 회사라도, 집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것보다, 한번 정도는 면접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질문이 오가는지 등을 통해, 면접 테크닉이라도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작은 회사도 연봉은 높다.
작은 회사들은 구인난이 심합니다. 그래서 연봉도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회사보다 더 높을 때도 있습니다.
대기업은, 뛰어난 사람들과 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하지만 큰 조직에서 부품 하나에 불과한 일을 
하는 것과, 작은 회사에서 넓은 범위의 일을 맡아보는 것과의 차이는 큽니다.
큰 회사의 큰 건물은 점심시간이 부족합니다. 점심시간 1시간 중에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에서 20-30분이 
증발해 버립니다. 작은 회사의 작은 건물에서는 그런 것 없죠. 
큰 회사는 회사에서 만드는 강력한 포스에 여러분을 밀어넣습니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직원 훈련 코스 중에 
회장님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도 해야 하고요, 덤으로 삼성체조도 익혀야 합니다. ㅎㅎㅎㅎ
작은 회사는 높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울트라 스펙 맨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승진과 높은 연봉인상의 기회가 많습니다. 큰 회사는, 내가 울트라 스펙 맨이 아닌 이상 지금 받는 연봉과 직급에서 크게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초봉은 세다는 점이 장점이지만요.
아, 큰 회사는 애당초 울트라 스팩맨만 뽑죠! 큰 회사에 입사하신 당신은 이미 울트라 스팩맨입니다.

한번 떨어진 회사라도, 재정비 후 재도전해보자.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 중에는 “실력 부족”보다는 “우리 회사와 안 맞는 종류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경우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주요 개발 언어가 달라서 그런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거 때문에 떨어지면 억울하죠.
회사 입장에서는, 한번 떨어진 사람을 다시는 안 뽑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도전을 할 때는 이미 한번 
연락처를 따냈으니, “저 다시 준비했습니다. 면접 보고 싶습니다. 꼭 거기에 가고 싶습니다”를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충성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면접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위 두가지 이유 때문에, 꼭 가고 싶은 회사라면, 떨어진 이유를 들어본 후에, 다시 준비 기간을 가지고 
재도전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꼭 가고 싶은 회사를 콕 집었을 때만 이렇게 하세요. 
몇 달동안 한 회사만을 위해 공부하는거...쉽지 않습니다.

연봉 점프는 스카웃에 의한 이직 뿐이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이직하면 연봉 많이 오른다”입니다. 막연한 기대죠.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전혀 딴판입니다. 어떤 사람이 6월까지 월급 1을 받고 있었는데, 퇴사해서 백수로 
6개월 놉니다. 그리고 입사지원을 했는데 희망 월급이 1.2입니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묻게 됩니다. 
“6개월동안 뭘 하셨길래 20%를 더 원하시죠?” 채용하는 회사도 바보가 아닙니다. 
잘 다니고 있는데 나를 원하는 다른 회사가 있으면, 즉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면, 
그때가 연봉 점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연봉 협상에서 크게 질러보라.
연봉 협상이 결렬되면 “회사 나가야 한다”로 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연봉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사실상 정규직이기 때문에 회사가 해고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렵습니다. 연봉 협상이 결렬된다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연봉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봉 협상 결렬됐으니 나가야 한다...가 아닙니다. 잘못 알고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봉 협상이라고들 말하지만, 사실상 연봉 통보입니다. 회사는 나름대로의 연봉 테이블이 있고,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가 있습니다. 어차피 본인이 생각하는 희망 연봉은 별 의미 없습니다. 
한마디로 “답정너”입니다. (케이스1)
그러나 이런 체계가 부족하거나, 구인난이 심각한 회사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퇴사하게 되면 
새로운 사람에게 바통 터치를 위한 노력에도 스트레스를 꽤 받기도 합니다. (케이스2)
연봉 협상에서 크게 질러보세요. 케이스1이면 내가 지른 연봉 상관없이 회사에서 정해줄겁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미리 정해둔 것보다 내가 말한 연봉이 더 낮으면? -_-;;; 회사 입장에서는 완전 땡큐죠 ㅎㅎㅎ
케이스2이면, 내가 지른 연봉의 전체나 일부가 회사에서 수락됩니다! 나 입장에서는 완전 땡큐죠 ㅎㅎㅎ
따라서, 까짓거 그냥 질러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내가 받는 연봉이 적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딴 회사 가면 됩니다. 
회사는 어차피 못 자릅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 딴 회사 지원해봐도 내가 원하는 연봉 안주더군요 ㅠㅠ)

한번 다니는 회사는 2년 이상 있어라.
앞서 말했듯이, 회사는 누군가가 나가고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그러다보니, 다녔던 회사 하나 하나가 근무 기간이 짧은 (1년 이하) 경력자를 쉽게 채용하지 않습니다. 
2년 꼭 안 채우더라도, 회사에서 하던 프로젝트의 결말을 보고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개발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경력자일수록 채용하는 경력이 긴 사람일수록 크로스체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따라서 전 직장과의 관계를 가급적 망가뜨리지 말고 이직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서 공부거리를 찾아라.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종류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꽤 힘듭니다.
가능하면 지금 하는 일에 관련된 공부거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공부만 하고 만 것과 공부한 것을 실무에 적용도 해보는 레벨의 공부는 차원이 다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의외의 추가 업적으로 치사해 주기도 할 것입니다.

월급 밀리면 바로 퇴사하라.
월급 밀리는 회사들 보면 대부분이 밀린 월급을 보상을 결국 못해줍니다. 
월급이 밀리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재정 상태가 극도로 망가진 상태라는 뜻입니다. 
회사에서는 경영자의 놀라운 말빨로 구스르고 협박하고 할텐데, 거기에 넘어가지 마세요. 
여러분은 지금 식사 마치고 돈 안내는 빈대떡 신사 멱살을 잡아야 할 상황입니다.
월급 밀리면 바로 퇴사하세요. 그리고 노동청에 가서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달라고 신청하세요.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벌게 만드려고 여러분은 그 회사에서 
뼈빠지게 일했습니다. 뭐, 뼈빠지게 안했더라도, 받아낼 권리는 있으니까, 다 받아내시길. 

백수 기간을 오래 두지 마라.
사람이 그 가치를 발할 때는 재직중일때만입니다. 내가 제아무리 짱장 회사에서 과장급을 달고 있더라도, 
내가 그 회사에서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내 이름 석자 뿐입니다. 빛나고 있던 것은 내가 다니던 회사지,
내가 아닙니다.
짱짱 회사를 다니다가 뭐 좀 마음에 안든다고 때려치우고 나옵니다. 나는 짱짱 회사에 있던 사람이니까 
여기저기서 불러주겠지? 라는 생각이 들겠죠. 이 약빨은 대충 3개월은 통합니다.
그런데 6개월 넘어가면, 그 버프는 뿅 사라집니다. 그냥 6개월 넘게 일자리 못 구한 백수 중 한명이 될 뿐입니다.
특히 경력이 긴 사람이 그렇게 되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 “높은 연봉에 짱짱 회사를 다닌 
이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서 6개월이나 일자리를 못 구했지?”라는 의심을 갖게 됩니다.  
경력이 길수록, 공백 기간을 가급적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공백 기간이 있다면, 그 공백 기간이 뭔가 
다른 이유로 채워져야 합니다. 해외 여행, 학위 수료 등 목적 분명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재충전도 충분한 이유지만, 12개월 넘게 재충전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미리 사표내고 나와서 일자리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재직중에 이직 준비를 하세요. 가고 싶은 회사 있으면 휴가 내고 면접 보면 됩니다. 
채용 확정되면 그때 사표 내도 늦지 않습니다.